혈당과 가장 관련이 깊은 영양소, 탄수화물.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단백질이나 지방을 섭취했을 때보다 혈당 수치는 더욱 빠르고 높게 상승한다.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식후 혈당을 최대한 올리지 않기 위해 가지야마 시즈오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고안해 낸 ‘식사 순서 요법’.
먼저 천천히 채소를 섭취한 뒤, 반찬을 먹고, 마지막으로 밥이나 빵, 면과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식사 순서 요법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당뇨병 환자에게 바람직한 식사는 ‘균형 잡힌 식사’다. 꼭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균형 잡힌 건강식을 ‘1. 골고루 / 2. 규칙적으로 / 3. 알맞게’ 먹으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탄수화물을 권장비율인 전체 50~60%를 넘어서 80% 이상 섭취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통해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배고픔을 쉽게 느껴 자칫하면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 때문에 삼시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활동량이나 체중 등을 고려해 알맞은 양을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