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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는 사람ㆍ동물에서 세균으로 인한 감염증을 치료하는 물질이다. 페니실린 발견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된 항생제 덕분에 인류는 질병 위험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항생제 사용이 늘면서 새로운 문제에 부닥치게 됐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 평균의 1.6배로 항생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축산업에서도 동물의 세균 감염 치료에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질병 예방과 성장 촉진을 위해 쓰이는 등 오남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축ㆍ수산에 쓰이는 항생제는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일본 등 외국의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에 비하여 3배 이상 높다(2013년). 
항생제가 오ㆍ남용되면 세균은 자신을 보호하려고 항생제 침투를 막거나 항생제 분해 효소를 만들어 내성을 갖춘다. 또한, 내성을 가진 세균은 내성 없는 균에 내성 유전자를 전달해 내성이 더 확산하게 된다. 최악에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에 감염된 환자는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없어 죽음의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영국정부는 이같이 항생제를 많이 쓰면 2050년에는 암 사망자보다 많은 1,00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심각성을 인식해 임상ㆍ식품ㆍ환경 분야에서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병원의 항생제 처방률 공개 조치, 2011년 배합사료에 첨가용 항생제 사용 금지 및 2013년 수의사 처방제 도입 등 내성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서 유래되는 항생제 내성의 확산을 최소화하고 통합 감시하려고 만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을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오ㆍ남용을 줄여야 한다. 사료에 항생제 첨가를 금지했지만 가축에서 자가 치료ㆍ예방용으로 아직도 많이 쓰여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 병원도 질병에 효과 있는 항생제만 처방해야 하며 처방받은 항생제는 내성균이 생길 우려를 막기 위해 환자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된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므로 내성을 쉽게 해결있는 방법은 손 씻기다. 의료시설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알코올이 포함된 손 세정제나 비누로 흐르는 물로 손을 깨끗이 씻으면 항생제 내성균 감염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항생제 오ㆍ남용을 줄이도록 수의사 처방 대상이 되는 동물용 항생제 확대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항생제 사용 실태조사 및 교육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개인은 올바른 항생제 사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면 항생제 내성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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