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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이후 한인사회 최대의 격변이었던 노숙자 셸터 반대 운동 집회



금년 5월에 시작된 한인타운 노숙자 셸터 문제와 방글라데시 지역구 분할 두 사안이 이제 모두 성공리에 한인사회가 원하는대로 해결되면서 바야흐로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는 새로운 엄청난 도약의 시대로 향해 가고 있다. 그동안의 축적된 전체 사회의 힘으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상대방의 의도를 물리치고 우리들의 입장을 완벽히 표출하여 방어하는데 성공한 한인사회는 이제 419 폭동 후 26년만에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시대로 성큼 올라서고 있는 것이다.


불과 몇달전에 시작된 이 새로운 여정은 돌이켜보면 전혀 그 전개가 사전에 생각할 수도 없었으며 예상된 것도 아니었다. 하루아침에 불득 시정부에서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한인사회 인사들을 대동하여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노숙자 셸터 건립을 한다고 발표한 후 한인사회는 즉시 이에 대한 반감이 형성되었으며 그 주말에 그 인접지역인 윌셔와 버몬트 코너 전철역에서 반대집회를 가졌다. 이것은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셸터 발표 후 형성된 한인사회의 반발로 자발적으로 모이게 된 것이었다. 필자도 이날 첫 1차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당시 분위기는 크게 달아있었고 모인 한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피켓과 메가폰을 들고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첫 집회는 그레이스 유 변호사, 론 김 변호사의 연설로 시작되었는데 한미연합회에서도 이 첫 집회에서는 셸터 건립을 반대 표명하였다. 주로 폭동 세대라고 불리울 수 있는 폭동 당시 10대 20대들이 이제 26년 후 이번만은 절대로 그냥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모인게 이날의 분위기 였다.


론 김 변호사, 그레이스 유 변호사,  한미연합회의 준 방 회장등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시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결정 그대로 한인사회를 이렇게 무시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며 외쳤다. 이날 첫 집회는 이후 7차례 갖게된 집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 조직적이지도 않았으며 그냥 한인사회가 자발적으로 자동적으로 자연적으로 모이게된 것 같았다. 


이후 2차집회서부터 노숙자 셸터 건립 반대를 위해 설립된 윌셔 커뮤니티 연합의 정찬용 변호사가 합류하여 집회를 주도해 나갔다. 론 김 변호사와 그레이스 유 변호사도 계속하여 집회에 참석하여 반대 연설을 하였다. 점차 집회 수가 늘어나면서 한인사회는 조직적으로 움직여 갔고 한인상공회의소에서도 적극 지지하였다. 각종 출판물과 티셔츠를 제작하여 제공하였으며 집회 참석 한인들에게도 음료수를 제공하였다. 한인들은 카카오톡 방도 만들어 여기서 주로 의견을 나누며 집회 조직을 토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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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유 변호사, 정찬용 변호사, 로라 전 한인회장, 론 김 변호사



이때 한인들은 남녀노소 정치이념을 넘어 모두가 시정부가 한인사회를 무시한 채 건립하려는 노숙자 셸터 반대만을 목표로 똘똘 뭉쳤다. 이것이 바로 후에 버몬트 장소 취소의 원인이라 할 것이다. 서로 뭉치는 힘이 과연 어떠한 사안의 결정적. 필수적 요인임이 다시한번 입증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윌셔 커뮤니티 연합의 정찬용 회장이 계속 리더로 집회운동을 주도해 나갔고 차츰차츰 여러 분열의 증상도 있었으나 궁극적으로는 셸터 건립 취소라는 대명아래 모두들 이에 노력하였다. 한인회에서도 처음 찬성 입장을 바꾸고 많은 면에서 지원을 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같은 시기에 일어난 방글라데시 지역구 분할도 노숙자 셸터 건립 반대와 함께 병행되어 한인사회는 두 목표를 두고 향해 가기 시작했다. 당시 5,6,7월달은 한인사회가 완전히 달구어진 상태로 남기문 전 한인회장의 말대로 한인타운은 말 그대로 전쟁터의 분위기 였다. 여기에서 건립에 찬성하는 한인들도 있었다. 이들은 주로 젊은 층이었는데 반대 집회 건너편에서 찬성 집회를 갖는 정도였다. 이들도 웹사이트를 만들고 조직적으로 찬성운동을 하였는데 특히 민족학교와 노동연대 KIWA등 원래가 좌파적인 성향의 단체들이었다. 이들의 주장은 인간애적인 면에서 노숙자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어떤 젊은 한인은 한인사회가 노숙자 셸터를 반대하는데에 실망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러한 다분히 감정적인 면, 쉽게 그어질 수 없는 이해관계의 얽혀짐, 이러한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한인사회는 뜨겁게 달구어 갔고 7월 경에 들어서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먄 반대 집회 한인들은 윌셔 커뮤니티 연합을 중심으로 계속 반대운동을 하였고 드디어 마침내 8월 초 문제가 시작된지 3달만에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버몬트 부지 취소를 발표하고 대신 한인타운 외부지역인 윌셔와 후버 부지를 선택함으로써 해결점에 도달한 것이다.


sunny park.jpg

서니 박 부에나 팍 시의원 후보


이러한 취소 결정 나기전에 이미 방글라데시 지역구 분할도 98%의 압도적인 투표로 한인타운이 승리하였다. 이러한 두 사안에 대해 한인사회는 똘똘 뭉친 자세로 완벽하게 자신들의 의도를 상대방에게 이겨 확인한 것이었다. 


이제 한달여 지난 후 한인사회는 2020년 허브 웨슨 시의회 의장의 지역구에 한인 후보가 출마하고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시대로 가게되었다.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다시 10지역구에 출마발표를 하였는데 윌셔 커뮤니티 연합의 정찬용 회장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주 하원에도 케빈 장 변호사가 이미 출마를 하여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반대집회에 많이 참여하고 연설도 한 서니 박 변호사도 부에나 팍 시의원에 출마중이다.



kevin jang.jpg

케빈 장 주하원 후보



지금 한인사회는 이러한 사안들이 처음 시작된 5월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노숙자 셸터, 방글라데시 지역구에 모든 승리한 한인사회는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이다. 한인타운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되었고 누가 정책의 실행에 힘을 쏟을 수 있는지 확인되었다. 이제 또다시 폭동이 일어난다면 과연 당시처럼 경찰이 한인타운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버릴 수 있겠는가.


2년전에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지역구에 로버트 안 후보가 출마하여 선전하였으나 라티노 후보에게 패배한 것은 바로 금년의 투쟁에 초석을 다진 경험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2년전 로버트 안 후보 선거운동때에도 한인들은 뭉쳐 강력히 로버트 안 후보를 지원하였으나 전체 지역구 자체가 한인들만의 힘으로는 당락을 질 수 없는 상태여서 패배한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의 경험이 금년의 승리에 많은 초석을 깔았고 밑바탕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얼마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의 한인 빅토리아 김 기자가 쓴 기사에서도 한인사회는 이번의 승리 후 완전히 달라지고 있으며 그 정치력의 신장으로 한인사회는 엄청난 변화와 새로운 시대로 가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1992년 26년전 한인사회는 무방비 상태로 정치적 방어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폭동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경찰이 한인타운을 버리고 베벌리힐즈와 리틀 토쿄로 차출되었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이후 한인사회는 첫 연방하원의원 김창준 의원이 당선되었으며 차츰차츰 재건의 노력을 다하여왔다. 이 26년간의 축적된 발전과 기다림이 금년의 승리로 결과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앞으로 한인사회는 정치적인 면에서 더 많은 후보들을 내세울 것이며 계속 로스앤젤레스는 물론이고 미국내 한인들의 힘을 증진시켜나갈 것이다. 우리 한인사회는 정치면에서 아직도 많이 뒤쳐져 있다. 중국계,일본계, 심지어는 베트남계도 우리보다 더 많은 정치인들이 있다. 이것은 기필코 우리가 스스로 해결해야할 문제이며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문제이다. 최소한 연방하원에서는 4,5명이 더 있어야 하며 주 하원, 상원에서도 그 이상의 한인들이 진출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당면한 한인사회의 최대의 숙제로서 더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다.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마크 김 의원이 얼마전 로스앤젤레스에 한 연설에서도 미주 한인사회는 정치인 배출에서 다른 동양인들보다 훨씬 처져있어 이것이 가장 절실한 문제라고 하였다. 


정치적인 면, 그리고 경제적인 면, 미국 사회내에서의 전반적인 힘의 발전에 금년을 깃점으로 한인사회는 더욱 더 커다란 도약을 해야할 것이며 지금까지의 노력대로 그것은 실현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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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인 연방하원 김창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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