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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 우리 현실을 꼬집는 이승만 박사 옥중논설이다.


[백성이 공번된 이해를 알아야 할일]


· 제호 1902년 5월 7일 수요일 제5권 제99호

· 게재일 1902년 5월 7일



백성이 공번된 이해를 알아야 할일.jpg




열 집이 한 동리 살며 사람마다 타동으로 나가서 벌이 하여다가 함께 그 동리에 모아들여 온 동리가 부요하게 만들진대, 열 집 식구가 모두 풍족한 사람이련마는 저마다 널리[넓게] 생각지 못하고 서로 그 동리에서만 뜯어먹으려 하니 재물은 달리 생길 곳 없고, 여간 재산도 각기 뜯어가서 동리가 날마다 말러 들어가면 본래 빈한한 자는 더욱 살 수 없으려니와, 여간 부요하던 자도 또한 지탱치 못하게 되나니, 이는 저마다 알기 쉬운 이치라. 


기왕 힘들여 벌기는 일반이어늘 어찌 널리 생각지 못하나요. 이는 그 사람들이 공번[공평]된 이해를 깨닫지 못하는 연고-로다. 나라는 몇 천만 몇 억만 명이 모여 사는 한 동리라. 


이 동리에 사는 사람들이 각기 제 생각만 하여 남들은 죽거나 살거나 나 하나만 편히 먹고 지내는 것이 상책이라 할진대, 서로 생재(生財, 재물을 늘림)할 도리는 없고 서로 해할 일만 생기며, 타동 사람들은 날마다 건너와서 백 가지로 취리(取利, 경제적인 이득을 얻음)하여가매, 있는 재물은 점점 줄어들어 가며 전국이 모두 수화 도탄이 되나니, 이는 공번된 이해를 모르고 편히 앉아 먹자는 본의의 결실이라. 


어찌 사람마다 살필 일이 아니리요.


지금 대한 사람들이 모두 사사 이익만 취하여 공번된 손해를 만들고, 그중에서 저도 해를 크게 당하며 깨닫지 못하고, 다만 목전에 한두 푼 리만 취하여 가장 슬기로운 줄로 여기니, 항상 이러하다가는 도탄을 면하기는 새로에[고사하고] 필경 서로 멸망에 이를 지로다.



근일 신문 보는 자들의 말을 들어보라. 


한 장을 들고 논설부터 광고 폭원까지 나려보고 무미(無味, 재미가 없음)히 더지며[던지며] 하여 왈, 아무것도 볼 것은 없도다하는지라. 


그 신문의 말을 볼진대 외국에서 전선 철로 금광을 달란다, 영일조약이라 아·법동맹이라 조선협회라 한청협회라 자유 시민이라 농상(農商) 등 업[직업] 확장이라, 기타 무엇 무엇이 무비(無非, 그러하지 않은 것이 없이 모두) 국제 민생에 대 관계 되는 일이어늘, 이것을 보고 아무것도 없다 하니 그 사람의 의사에는 무엇이 참 긴요하고 관계있겠나요. 


이 대답을 하려 할진대 필경 그 사람의 사정과 처지를 먼저 물어야 할지라. 그 사람이 선배 같으면 마땅히 선배마다 과거를 주고 벼슬을 시킨다 하는 말이 있어야 참 긴요하다 할 것이오, 농부 같으면 곡식이 하늘에서 비 오듯 한다는 소문이 있으면 반갑다 할 것이오, 기여[그밖에] 각색 사람이 다 제게 이로운 말이 있어야 좋다 할 것이오, 제게만 관계없으면 온 천지가 모두 번복된다 하여도 남의 일이라 할 터이니, 실상은 그 천지가 나를 없이 하려고 번복되는 것은 아니나 온 세상이 다 맷돌질을 하는데 어찌 저 혼자 안연무사하리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자에 더욱 침익(侵益)하여 국가 안위와 동포의 생사를 초월같이 여기매, 국민의 크게 관계되는 일을 듣고 혹 걱정하는 자- 있으면 서로 흉보며 꾸짖어 왈, 우리는 그런 일에 상관치 말고 우리 벌어먹을 일만 하는 것이 본분이라 하니, 사람마다 각기 직업을 힘쓰는 것이 백성의 본분 아닌 것이 아니나 백성의 원기가 없어지고 이해 분변에 어두워 부득이 하는 말이라. 


실로 그 관계를 궁구하면 각기 자기의 본분을 지킨다 하는 것이 비컨대 이웃집에 불붙는 것을 보고 잡지 아니하여 나중은 차례로 자기 집에까지 미치게 만드는 것이라.


국 중에 광산·철로 농업 어업 상업에 이익을 남이 차례로 차지하며, 외국의 각색 천역(賤役, 천한 일을 하다) 하는 버리군[벌이꾼]들이 전국에 퍼져서 나의 고혈을 점령하며, 탐관오리가 민재를 토색하며, 법률이 문란하고 경계가 없어지면 이 나라 백성이 이웃 친구, 이 집안 식구들은 장차 무슨 이익을 도모하며, 무고한 자- 무엇을 의뢰하여 보호를 받으며, 가진 재산을 어찌 제 것이라 하리오. 


그런즉 장차 도모할 이익도 없고 생업재산을 보호할 것도 없으며, 빈한 곤궁은 날로 심하여 너나 할 것 없이 다 죽고야 말게 될 처지에 앉아 본분만 지키고 죽기를 고대하는 것이 슬기롭다 하겠나뇨. 마땅히 일제히 나서서 서로 이르며 깨우쳐 전국 상하가 동심 합력하여 외환을 막고 탐학을 없이하며, 태평 부강의 기초를 잡아놓은 후에 본분을 지켜야 능히 보전하리로다.


  1. 민족자긍의 단군기원(단기)을 다시 찾자

  2. 1964년 박정희 대통령 일행의 파독광부 시찰 당시 모습

  3. 1962년 3.1절 기념식을 끝내고 김두한, 박정희 의장 기념촬영

  4. 정치활동정화법 제정에 반대의사를 표명해 온 윤보선 대통령이 하야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Korea, 1962

  5. 김대중 이희호 결혼식, Seoul, Korea, 1962

  6. 이봉창 [李奉昌, 1900.8.10 ~ 1932.10.10]

  7. 1926년 2월 13일 매일신보의 이완용 부고 기사

  8. 1938년 10월 10일 중국의 임시수도 한구 대공중학교 자리에서 창립한 조선의용대, China, 1938

  9. 스탈린의 고려인 대이주 정책 1937

  10. 6·10만세운동 [六十萬歲運動] Seoul, Korea, 1926

  11. 베를린 올림픽 [Berlin Olympic] 1936

  12. 미국 워싱턴, 조선혁명당 미주총지부의 반일선전시위 모습. USA, 1943

  13. 자유시참변 [自由市慘變] 1921

  14.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선생 장례식

  15. 자유시 참변(自由市慘變) 1921. 6. 27

  16. 김일성 [金日成,1912∼1994 ]

  17. 앨리스 현 [1903.8.1 ~ 1956]

  18. 백성이 공번된 이해를 알아야 할일

  19. Korean Diaspora, 1863 ~ 2011

  20. 집요한 日帝 방해공작 뚫고 유럽에 울려퍼진 대한독립의 외침

  21. 홍찬(洪燦)의 평화일보(平和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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